닛케이는 JIT는 대신 2차입찰에 진출한 미국 베인 캐피탈과 연합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JIC는 JIP와는 매수후의 전략이 다르다면서 새로운 인수틀을 만들어 새로운 도시바 재펀안을 도시바측에 제출할 방침이다. 일본 국내의 다른 투자펀드에 출자를 촉구하는 한편 해외펀드로부터는 메자닌(중위험 투자)이나 후순위대출이라는 의결권이 없는 형태로의 출자를 예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도시바는 1차입찰의 통과 업체가 2차입찰에서 연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JIC와 베인 캐피탈은 연합하는 것을 인정받도록 도시바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대형 철도회사인 JR도카이와 전력회사 주부전력, 종합금융그룹인 오릭스 등 10여 개 일본 대기업이 도시바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후보 가운데 하나인 JIP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인프라 대기업들로 구성된 인수후보가 등장하면 도시바 인수전의 구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바는 회사 지분 25% 이상을 보유한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와의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JIP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도시바는 이르면 이달 말 본입찰을 할 계획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