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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사무국장 “홍콩국제공항, 중국 제로코로나로 국제허브공항 지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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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사무국장 “홍콩국제공항, 중국 제로코로나로 국제허브공항 지위 상실”

홍콩국제공항 출입국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국제공항 출입국장 모습. 사진=로이터
홍콩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완전봉쇄를 목표로 한 중국의 ‘제로코로나 대책’으로 국제허브공항의 지위를 이미 상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윌리 왈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국장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정부가 내년에도 제한을 계속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항공업계가 회복하는 것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왈시 사무국장은 카타르수도 도하에서 열린 IATA 회의에서 중국의 제로코로나정책이 홍콩공항을 재기불능케 해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캐세이퍼시픽항공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에개 과거의 모습은 없다. 홍콩은 국제허브공항으로서의 지위를 이미 상실했으며 다른 허브공항이 이에 따라 우위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홍콩은) 지위회복에 어려움을 맞을 것”이라고 코로나19가 아니라 중국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전세계 여행수오의 회복은 북반구의 여름철에 가속화했다. 항공회사 고위관계자들에 따르면 2년간 코로나19 규제후에 여행희망자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예상보다 더 높아졌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 관련 항공규제와 엄격한 제한조치를 지속하고 있어 회복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다.

왈시 사무국장은 IATA는 중국이 제한조치를 완화할 징후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전에는 연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제한조치가 이어진다면 항공업계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면서 “분명하게 회복의 전반적인 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