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회담은 유엔 본부 인근의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열렸다. 이번 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친구들' 행사장에 윤 대통령이 찾아가 대면 회담 방식으로 열렸다.
대통령실은 회담 후 발표한 보도문에서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할 것을 외교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두 정상이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최근 핵 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 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에도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기사다 총리 간 회담은 양측이 회담 막판까지 신경전을 계속하는 진통을 겪은 뒤에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으나 일본 측이 막판까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