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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에즈운하 통항료 내년 10∼1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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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에즈운하 통항료 내년 10∼15% 인상

대형 선박들이 줄지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대형 선박들이 줄지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무역항로인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통항료가 내년부터 10∼15% 인상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내년부터 유조선의 통항료를 15%, 건화물을 실은 화물선과 크루즈선의 통항료를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운하 운영, 유지 및 해사 서비스 비용이 인상됐다면서 "통항료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통항 요금 인상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무역 물동량의 약 10%가 지나는 수에즈운하는 이집트의 주요 외화 소득원이다.

지난해 수에즈운하를 이용한 선박은 2만649척으로 전년 1만8830척 보다 10%가량 늘었다. 이를 통해 벌어 들인 수익은 63억 달러(약 8조7000억 원)에 달했다.

SCA는 지난해 5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운하 내 좌초 사고 이후 운하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