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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 우려 속 반발매수 유입 나스낙 2.1% 상승…테슬라 3.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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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 우려 속 반발매수 유입 나스낙 2.1% 상승…테슬라 3.6%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9일(현지 시각)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반발매수에 나서면서 주요 지수가 4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77.19포인트(1.19%) 오른 32,151.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1.18포인트(1.53%) 오른 4,067.3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50.18포인트(2.11%) 상승한 1만2112.31에 장을 마쳤다.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CIBC프라이빗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속해서 긴축통화정책을 펴고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며 주식시장에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주 회복세는 계속되는 약세장에 대한 반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나베디안은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분석가들도 "이번 주 시장 회복이 이전의 과매도와 더 관련이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미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직 뉴욕증시는 약세장에 있으며,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너드는 "S&P500지수가 10월 중순까지 20%가량 폭락할 수 있다"며 "지금은 계절적으로 연중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해당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는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7월의 8.5%와 비교하여 8월 CPI는 8.1%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020년 4월 팬데믹의 정점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휘발유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하면서 9월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에 따라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90%까지 상승했다.

전날에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기울어졌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 이날 0.7% 하락하여 3일 연속 떨어졌다. 이번 주 초에는 11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수십 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채권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는 연준의 계획을 반영하여 지난 몇 주 동안 상승했으며, 해외 채권보다 미국 수익률이 더 매력적이어서 투자자들은 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주 달러 약세는 수익률의 소폭 하락과 일치한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초 3.35%를 돌파한 후 이날 3.32%로 떨어졌다.

이날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통신,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전자서명 소프트웨어업체 도큐사인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3분기 전망치도 기대를 웃돌면서 10% 이상 올랐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번스테인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리튬 정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