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단독] 미 자동차 전문매체 카 앤드 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로 현대 아이오닉5 선정

공유
0

[단독] 미 자동차 전문매체 카 앤드 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로 현대 아이오닉5 선정

루시드 에어·리비안 R1T·기아 EV 6 등과 경합, 가격과 성능 면에서 앞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 앤드 드라이버가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한 현대 아이오닉5. 사진=카 앤드 드라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 앤드 드라이버가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한 현대 아이오닉5. 사진=카 앤드 드라이버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 앤드 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18일(현지시간) ‘올해의 전기차’로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올해의 전기차를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올해의 전기차로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선정했었다.

이 매체는 아이오닉5가 2개의 전기차 모토로 320마력을 낼 수 있고, 매우 인상적으로 빠른 충전 시간을 자랑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된 이유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후륜 구동의 아이오닉5 기본 사양은 4만 1245달러 (약 5460만원) 가량이고, 168마력에 220마일을 달릴 수 있다고 이 매체가 밝혔다. 사륜구동 아이오닉5는 이보다 비싸 5만 7409 달러가량이다.
토니 퀴로가(Tony Quiroga) 카 앤드 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5의 최대 강점은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800볼트 전력 시스템으로 짧은 시간에 충전할 수 있고, 운전 지원 기술 장치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다고 쿠로가 편집장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던 포드 머스탱 마하-E와 비교할 때도 아이오닉5가 운전 시 좀 더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차 선정 4대 기준 항목에서는 ‘운전 시 즐거움’이 들어 있고, 이 분야에서 아이오닉5가 머스탱 마하-E보다 더 낫다고 그가 강조했다.

아이오닉5와 올해의 전기차 경쟁을 한 자동차는 루시드 에어, 리비안 R1 T이다. 루시드 에어는 ‘올해의 모토 트랜드’ 상을 받았고, 리비안 R1T는 ‘올해의 모토 트랜드 트럭’ 상을 받았었다. 이 매체는 “아이오닉5가 이들 경쟁 전기차에 비해 가격과 가치 면에서 더 앞섰다”고 밝혔다. 루시드 에어는 14만 달러, 리비안 R1T는 9만 3000 달러가량이다.

아이오닉5는 기아차의 EV6보다도 우수했다고 이 매체가 밝혔다. 두 자동차는 한 개의 모기업에서 생산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비슷한 점도 많지만, 디자인 등이 완전히 다르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쿠로가 편집장은 “아이오닉5가 EV6에 비해 운전하는데 좀 더 큰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제니시스 GV60도 아이오닉5, EV6와 엔진 분야에서 비슷한 점이 있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 아이오닉5에 밀렸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