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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4거래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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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4거래일만에 반등

국제금값, 달러강세에 하락

미국내 원유 비축기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내 원유 비축기지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예상이상의 미국 원유재고 감소소식 등 영향으로 4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1.58달러) 상승한 배럴당 8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1.42%(1.32달러) 오른 배럴당 93.65달러로 마감됐다. 장중 한 때 리세션(경기후퇴) 우려로 91.51달러로 지난 2월이래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출 및 생산 증가와 리세션(경기후퇴) 우려에 하락세로 보였던 국제유가가 상승반전한 것은 낙폭이 과대해지고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이상으로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의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705만6000 배럴이 감소해 4억25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예상치는 27만5000 배럴 감소였다.

미국의 원유 수출은 하루 500만 배럴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WTI 유가가 브렌트유보다 저렴해 미국산 원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유가가 가격을 유지할 것이며,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원유 공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한 요인 중 하나다. 현재 이란 핵합의 참가국들은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서를 검토하고 있다.
이란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몇 차례 서방과 죄수 맞교환을 제안해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우리는 미국과 죄수를 교환할 준비가돼 있다"며 "미국은 조건 없이 미국에 구금된 이란 국민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 0.7%(13달러) 내린 온스당 1776.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