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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시걸 "美, 경기침체보다 연착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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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시걸 "美, 경기침체보다 연착륙 가능성"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사진=로이터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 교수가 16일(현지시간) 낙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미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아 침체에 빠지는 '경착륙' 가능성보다는 충격이 통제되면서 경제가 서서히 둔화화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착륙 가능성 더 높아져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시걸 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연착륙할 배경 가운데 하나로 우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꼽았다.

시걸은 미 인플레이션이 이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 때 모든 이들이 연착륙은 불가능하다고 봤지만 이제는 그런 연착륙이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걸은 연착륙을 기정사실화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연착륙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이에 대해 점차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시장, 소비자물가


시걸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 가운데 하나로 주택시장 둔화를 지목했다.

주택시장 흐름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는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는 탓에 아직 CPI에 주택시장 둔화세가 반영돼 있지는 않지만 시장 흐름은 이미 꺾였다는 것이다.

임대료, 주택가격 등 주택 비용은 소비자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지만 공식적인 CPI 지표에는 시간차를 두고 반영된다.

연준, 속도조절 나선다


시걸은 미 경제 연착륙을 가능하게 하는 방아쇠는 결국 연준이 당길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의 7월 CPI가 월간 단위로는 보합세에 접어들면서 정점을 찍고 하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연준 역시 금리인상 속도도절에 나서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한 연준이 지금부터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이같은 금리인상 폭 감축은 미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걸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예상하게 하는 근거 가운데 하나로 '민감한 상품'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연준 역시 이런 흐름을 보게 된다면 연준도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장이 옳았다


그는 이같은 흐름을 시장이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주식시장이 6월에 바닥을 찍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걸은 아울러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이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울러 채권시장이 전망하는 '9월 0.5%포인트 금리인상' 시나리오 역시 맞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