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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플레이션율 최고치 도달…모건스탠리 "향후 인플레 하락 리스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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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플레이션율 최고치 도달…모건스탠리 "향후 인플레 하락 리스크" 경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모건스탠리 수석 아시아 경제학자는 아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은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1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 경제체와 비교할 때 아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은 최고치에 달했다.
모건스탠리의 경제학자 체탄 아히야(Chetan Ahy)는 “현재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면 아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은 최고조에 달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의 하락 리스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의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5.5%의 최고치를 찍고 최고 수준에서 약 0.5%포인트 떨어졌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최고치는 9%, 유럽도 8.5~9%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부분 국가의 경제 성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기 때문에 아시아의 수요가 과열한 징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히야는 “아시아의 경제 회복 상황은 대부분 경제체가 중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대폭 늘릴 필요가 없는 원인으로 꼽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태국 중앙은행장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에푸트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태국의 경제가 연말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모건스탠리 경제학자는 “상품 수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핵심 구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품 수요가 대폭 상승했고 공급과 수요 간에 불균형이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수요는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망 병목 사태가 해소되고 재고량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몇개월 동안 상품 수요는 위축될 것으로 추측됐다.

수요 외에 아시아의 노동력 시장은 미국과 다르게 긴장도는 낮기 때문에 이는 아시아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시아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상대적으로 통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모건스탠리는 아시아의 수출 전망이 여전히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히야는 “경제적인 측면으로 보면 아시아의 수출 증가율은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아시아의 수출 전망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