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민주당 소속의 에드 마키 상원 외교위원장(왼쪽)이 이끄는 대표단이 14일 대만을 방문했다.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된데 이어 미국의 상·하원 의원 5명이 14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비롯한 대만 정부 및 의회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에 나섰다. 중국은 이번 방문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다시 대만 해협에서 긴장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에드 마키 상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은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소속인 존 개러멘디, 앨런 로언솔, 돈 바이어 하원 의원과 공화당 소속인 아우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하원 의원이 동행했다.
마키 의원은 이날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고, 다른 네 명의 의원은 오후 7시께 미군 C-40C 전용기편으로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다. 마키 위원장 대변인은 “이번에 대만을 방문하는 의회 대표단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측은 15일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또 조지프 우 대만 외무장관과 대만 의원들과도 만난다.
미국 의회 대표단은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 지 11일 만에 다시 대만을 찾았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미 의원들이 미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부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대만 해협의 안정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중국대사관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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