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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분기 GDP 전년비 1.3% 위축…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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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분기 GDP 전년비 1.3% 위축…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홍콩에 있는 컨테이너 부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에 있는 컨테이너 부두. 사진=로이터
홍콩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대외 무역 약세로 인해 지난해 2분기보다 위축됐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홍콩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3% 위축됐고, 이는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이다. 계절적 조정 후의 2분기 GDP는 1분기보다 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는 “무역에 의존하는 홍콩에서 인플레이션율 상승, 글로벌 수요 감소와 소비자 심리 약세는 경제 회복이 직면하고 있는 큰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규제 조치는 홍콩의 경제를 강타했다. 관광업과 상무 여행은 중단됐고, 술집·식당·매장 등도 큰 타격을 입었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2021년 중순부터 올해 중순까지 홍콩은 11만3200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일부 원인은 엄격한 규제로 추측됐다.

홍콩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나 해외에서 입국할 때 여전히 격리해야 하기 때문에 관광 등 산업의 회복에 대해 큰 도움이 안된다.

홍콩 정부는 “중국의 경제 회복 전망은 리스크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율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홍콩의 경제 전망에 그림자를 띄웠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악화된 외부 환경은 하반기 홍콩의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측했다.
홍콩 정부는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악화로 올해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1~2%에서 -0.5~0.5%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