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속보치)는 55.1로 7월(51.1)보다 상승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52.5를 넘어선 수치다.
이처럼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경제와 가계의 전망이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대지수는 전달의 47.3에서 54.9로 급상승해 3개월만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소비자의 1년뒤 경기정만을 보여주는 지수는 4개웜란에 최고수준으로 개선됐다. 가계상황의 전망에 관한 지수는 3개월만의 최고치다.
지난 10일에 발표된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5% 상승했다. 이는 40여년만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6월의 9.1%에서 둔화된 수치다. 에너지가격의 하락을 반영한 것이지만 식품과 주거비 등은 상승을 지속하고 있어 미국 금융당국은 인플레 억제를 목표로 해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황지수는 55.5로 지난달의 58.1에서 예상외로 하락했다. 반면 기대지수는 47.3에서 54.9로 급상승했으며 상승률은 2009년이후 최대폭이었다.
1년뒤 인플레기대는 5.2%에서 5.0%로 낮아져 6개월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한 5년후의 인플레기대는 2.9%에서 3.0%로 높아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