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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NSC 의장 "러시아, 하이마스 대응 새 전술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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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NSC 의장 "러시아, 하이마스 대응 새 전술 개발 중“

하이마스 발사 장면. 사진=로이터
하이마스 발사 장면. 사진=로이터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술을 개발 중이라고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NSC) 의장이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1일(현지 시각) 다닐로프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을 스카이뉴스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의 새로운 전술에 대해 "탄약고를 분산하는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하이마스 16대는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을 공격해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십 개의 러시아군 탄약고가 하이마스 공격으로 폭파됐다.

하이마스 제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최대 30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빠르고 정밀한 타격을 할 수 있다. 개발 중인 새로운 하이마스 포탄 사거리는 499km다.

다닐로프 의장은 "러시아 군인들이 하이마스를 무서워한다"며 "어디에서 날아오는지 조차 몰라 요격을 할 수 없어 멍한 상태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하이마스를 성공적 사용하게 된 것은 러시아에게 예기치 않은 것"이며 "죽음이라는 단어와 동의어가 될 정도로 러시아군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10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신 미국 안보 지원 패키지에는 하이마스 포탄이 포함되었다. 우크라이나가 하이마스 포탄의 일종인 유도다중발사로켓시스템(GMLRS)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 차관은 "GMLRS는 200파운드 탄두"라며 "솔직히 공습에 해당한다. 정밀 유도 공습이다"라며 "과거에 우크라이나군이 타격할 수 없었던 러시아군의 탄약고나 지휘소를 타격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