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딜리버루는 올해 상반기 1억473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의 세전 손실을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이다. 손실은 주로 마케팅 비용과 간접비 지출 증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딜리버루 플랫폼 내 상반기 총 거래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36억 파운드(약 5조7100억 원)로 이 역시 성장세가 꺾이는 분위기였다. 2020년 상반기 대비 지난 해 상반기 플랫폼 내 총 거래 금액은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한 바 있다.
딜리버루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도전적인 시장 상황" 탓으로 돌렸다.
앞서 딜리버루는 네덜란드 시장서 철수할 계획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배달 시장의 포화와 경쟁 심화, 관련 규제 강화로 딜리버루는 유럽 시장에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 훨씬 더 엄격한 임시직 고용법을 적용함으로써 이 회사는 지난해 스페인과 2019년 독일에서 철수한 바 있다.
딜리버루는 올해 상반기 네덜란드 시장에서의 총 거래금액이 자사 총 거래금액의 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딜리버루의 주가는 3% 상승 출발해 7.41% 상승한 98 파운드로 마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