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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美 금리 내년 말 4%까지 지속 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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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美 금리 내년 말 4%까지 지속 인상 필요"

올해 말 목표치는 3.25~3.50%… 내년 말에는 3.75~4% 제시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0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올해 말 3.25~3.50%까지, 내년 말 3.75%~4.00%까지 각각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 금리는 2.25~2.50%다.

스 총재의 말대로 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남은 세 번(9월, 11월, 12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추가로 올리고, 내년에 또 50bp를 인상해야 한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 있는 드레이크 대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진단하고, 내년까지 연준이 지속해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우리가 금리를 올해 내내 올리고, 내년에도 올려 인플레이션이 2% 목표대로 내려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월과 같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6월(0.7%)보다 크게 낮아졌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발표된 CPI에 대해 “우리가 처음으로 긍정적인 리포트를 보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곧 상당한 수준으로 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