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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기 떨어졌나…우크라 전쟁 용품 찾아 전세계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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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기 떨어졌나…우크라 전쟁 용품 찾아 전세계 뒤져

상선 활용해 흑해로 군용 화물 운송

튀르키예 해협 인근의 러시아 잠수함 모습. 현재는 상선만 통과가 가능하다. 사진=로이터
튀르키예 해협 인근의 러시아 잠수함 모습. 현재는 상선만 통과가 가능하다. 사진=로이터
시리아에서 러시아 항구로 승인된 화물선의 통과는 모스크바가 군 장비를 가져오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최근 외신들은 전한다.

지난달 말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상선이 시리아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중 튀르키예(터키)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했다. 스파르타 II를 추적한 유럽 정보 관리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군용 차량을 실었다고 말했다.
노보로시스크의 흑해 항구로 가는 배의 여정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군사 작전의 압력으로 공급 라인이 긴장됨에 따라 현재 6개월째에 접어든 침공을 위해 자원을 활용하려는 크렘린의 노력을 강조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무기를 받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었지만 러시아는 막대한 손실이 보고된 가운데 최전선 군대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자원에 의존해야 한다. 미국 추산에 따르면 수만 명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부상당했으며 수천 대의 장갑차가 파괴되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사용할 무기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리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가 상선을 사용하여 흑해로 군용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밀 문제를 논의하면서 신원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했다.

해상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통제하는 미국이 5월에 제재한 회사 소유의 선박이 해당 날짜에 항해했으며 나토(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의 방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앙카라는 푸틴의 2월 24일 침공 직후 군함의 해협을 폐쇄하기 위해 몽트뢰 협약을 발동했지만 상업 선박은 통과할 수 있다. 사람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다른 경우에도 같은 항로에서 오보론로지스티카라는 회사의 화물선을 이용했다. 과거 러시아에서 시리아까지 군수품을 여러 차례 수송한 바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질의를 튀르키예 정부에 회부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튀르키예 관리는 상선이 제보나 위법 행위가 의심되는 경우에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이 상황에 대해 튀르키예 관리들과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드론을 날리는 러시아 병사. 사진=로이터
드론을 날리는 러시아 병사. 사진=로이터

그러나 러시아는 푸틴이 감독한 10년에 걸친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막대한 무기를 비축했다고 주장한다. 크렘린 당국은 재보급 문제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관리들은 많은 수의 탱크와 장갑차의 손실로 인해 모스크바가 수십 년 된 T-62 탱크를 포함하여 오래된 장비 재고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는 특히 전쟁 초기에 훨씬 더 큰 적에 대한 병참 문제에 직면했지만 군사 손실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7월 22일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전장 사상자가 5~6월 하루 100~200명에서 3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