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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서방·이란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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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서방·이란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하락

국제금값, 달러약세에 상승

드루즈바 송유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드루즈바 송유관.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중부유럽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공급 중단 소식에도 서방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9%(26센트) 하락한 배럴당 90.50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0.27%(26센트) 내린 배럴당 96.3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 트란스네프트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

트란스네프트는 유럽연합(EU)의 제재 탓에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란스네프트는 지난 4일 오전 6시 10분을 기해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이들 3개국으로의 석유공급을 끊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원유 공급루트는 하루 25만 배럴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이란 핵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란과 핵합의 당사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을 벌여왔으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은 최근 중재안이 마련되면서 합의 기대가 빠르게 높아졌다.

코메르츠방크는 만약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 6개월내 하루 100만~150만배럴 가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1.5%에 달하는 분량이다.

투자자들은 10일 나오는 미국의 원유재고 자료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는 2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재고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증가한다면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 0.4%(7.10달러) 오른 온스당 1812.3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