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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옥시덴털 지분 2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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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옥시덴털 지분 20%로 확대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국 독립 석유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을 20%로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옥시덴털 최대 주주인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분을 계속해서 추가로 인수하고 있다.

최근에 새로 사들인 지분 규모만 약 4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덴털 지분 20.2% 보유


9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버크셔는 8일 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옥시덴털 지분을 약 4억달러어치 추가로 사들여 보유지분을 전체 옥시덴털 지분의 20.2%로 확대했다고 보고했다.

버크셔는 지분 추가 인수로 앞으로 옥시덴털 실적을 자사 영업실적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유가가 당분간 계속해서 오른다고 가정할 때 버크셔가 유가 상승 이득을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버크셔는 현재 300억달러 수준인 옥시덴털의 연간 영업이익 가운데 약 20억달러를 자사 영업이익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버크셔는 옥시덴털 주식을 보유한데 따른 배당만을 실적에 반영하는데서 벗어나 앞으로는 옥시덴털의 영업이익 가운데 주식보유 비중만큼의 영업이익을 자사 실적에 반영할 수 있다.

꾸준하게 지분 확대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올들어 옥시덴털 지분 보유를 꾸준하게 확대해왔다.

버크셔는 덕분에 국내 석유, 가스 생산에 치중하는 옥시덴털 지분 보유 규모를 이제 1억8840만주로 늘렸다.

옥시덴털은 올들어 석유, 가스 가격 폭등세 속에 영업실적이 급격하게 늘고 있고, 덕분에 주가는 2배 넘게 폭등했다.

올해 옥시덴털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 종목으로 상승폭이 114%를 웃돈다.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4~8일 옥시덴털 지분 약 670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버크셔는 옥시덴털 지분 매수에 주당 57~60달러를 들였다. 60달러 이상을 주고 주식을 산 경우는 거의 없었다.

지난주 유가 하락세 속에 석유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버펏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버핏, 잔여지분 80%도 인수하나


주식시장에서는 이제 버핏이 옥시덴털의 나머지 지분 약 80%도 모두 사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주당 80달러로 잡으면 약 600억달러가 든다.

버핏은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자금여력도 충분하다.

버크셔의 보유 현금 규모는 6월말 현재 1054억달러에 이른다.

버크셔는 이미 옥시덴털 우선주 100억달러어치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버크셔는 주당 59.62달러에 옥시덴털 지분 8390만주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옥시덴털은 이날 버핏 효과에 힘입어 2.37달러(3.95%) 급등한 62.4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