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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후 우크라이나에 곡물 싣은 외국 선박 첫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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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후 우크라이나에 곡물 싣은 외국 선박 첫 입항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재개된 우크라이나에 전쟁 이후 처음으로 외국 국적의 선박이 입항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6일(현지시각)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재개된 우크라이나에 전쟁 이후 처음으로 외국 국적의 선박이 입항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6일(현지시각) 밝혔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재개된 우크라이나에 전쟁 이후 처음으로 외국 국적의 선박이 입항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6일(현지시각) 밝혔다.

파나마선적의 나비스타호는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을 출발해 3만3000톤의 옥수수를 싣고 아일랜드로 향하던 중 이날 오후 2시께 이스탄불 항에 입항했다.
몰타 선적의 로젠호, 터키 선적의 폴라네트호 두 척은 오데사의 초르노모르스크 부두를 출발해 영국으로 가는 곡물운반선이며 역시 이스탄불에 기항했다.

농업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흑해를 통한 수출길이 막히면서 곡물 수출이 차질을 빚자 중동·아프리카 지역 중심으로 식량 안보가 타격을 받았다.

쿠브랑코우 장관은 "이번 일은 (곡물 선적 거래가) 안전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선주한테 수익성 있는 사업 기회라는 것을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우리 항구가 더 많은 선박을 받아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며 "특히 2주 내에 하루 최소 3~5척의 선박이 이용 가능한 수준까지 역량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곡물 수출 재개는 긍정적이지만 안보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도발과 테러 위협은 남아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파트너들이 각자 책임을 다하고 공급 안정을 보장한다면 전 세계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