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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 영향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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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 영향 소폭 반등

국제금값, 달러강세에 온스당 1800달러 붕괴

미국 텍스사주의 원유저장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스사주의 원유저장탱크.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저가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3%(47센트) 오른 배럴당 8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 9.74% 하락했다. WTI는 장중에는 87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0.31%(29센트) 오른 배럴당 94.4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이번주 무려 13% 가량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가 반등한 것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천 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25만8천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3.5%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기록한 반세기만에 최저 수준으로 돌아갔다.
고용 지표의 개선은 한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해 향후 성장세를 다시 짓누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세계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어 원유 수요를 짓누르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탄탄한 비농업 부문 고용이 미국 경제에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며, 유가의 이번 주 손실분의 일부를 만회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도 독일과 프랑스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원유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면서도 올해 4분기 경기침체 진입을 예고하면서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난 점도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도 휘발유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부각시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9월 하루 10만 배럴 증산키로 결정했는데 이는 1982년 데이터가 집계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레이더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공급 이슈는 덜 걱정하고 있으며, 대신 침체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그로 인한 수요 악화 가능성을 주시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현재 지난해 수준보다 9%가량 낮으며, 2020년 여름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며 "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 0.9%(15.50달러) 내린 온스당 1791.2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