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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 "우주관광비행,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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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 "우주관광비행,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

버진갤럭틱의 제트 추진 모선이 우주 여행을 위한 유인 우주비행선을 공중에서 발사하는 모습. 사진=버진갤럭틱이미지 확대보기
버진갤럭틱의 제트 추진 모선이 우주 여행을 위한 유인 우주비행선을 공중에서 발사하는 모습. 사진=버진갤럭틱

리차드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관광회사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우주비행 모선 정비작업 지연을 이유로 상업비행 시작을 3개월 더 연기했다.

4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버진갤럭틱은 우주관광 상용 서비스가 2023년 2분기 이후로 또 미뤄졌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우주관광 개시를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미룬 바 있다.

버진갤럭틱은 현재 VMS이브(VMS Eve)라고 불리는 한 대의 제트추진 모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모선이 운행된 지는 약 14년이 되었고 장기간의 개조가 진행 중이다.

버진갤럭틱의 우주관광 비행선은 다른 회사의 우주관광 로켓과 달리 공중에서 발사된다. 따라서 제트추진 모선이 약 5만 피트 상공까지 이 회사의 우주관광비행선을 운반함으로써 버진갤럭틱의 우주관광 상용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버진갤럭틱은 우주관광 비행선은 두 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1호기 VSS유니티(VSS Unity)는 올해 4분기 다음 시험 비행이 예정돼 있었다. 그리고 2호기 VSS이매진(VSS Imagine)은 내년 1분기 첫 시험비행을 준비 중이었다.

버진갤럭틱은 2분기 조정된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손실(EBITDA)이 9300만 달러(약 1200억 원)로 1분기 7700만 달러 손실에서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수중에 11억 달러(약 1조42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상당의 자사 보통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버진갤럭틱의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주당 8.19달러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이 주식은 지난 12개월 동안 70% 이상 하락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