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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기업 YMTC '232단 칩', 마이크론·SK하이닉스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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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기업 YMTC '232단 칩', 마이크론·SK하이닉스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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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YMTC(长江存储)는 232단 칩으로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수준에 더 근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YMTC는 ‘2022년 플래시 메모리 정상회의(FMS)’에서 엑스태킹(Xtacking) 3.0 기술을 기반한 4세대 TLC 3D 낸드플래시 ‘X3-9070’를 출시했다.

‘X3-9070’은 YMTC가 처음으로 개발한 232단 낸드플래시다.

YMTC에 따르면 ‘X3-9070’은 자사의 기존 제품보다 더 높은 에너지저장 밀도를 보유하고 있고, 성능이 높아진 동시에 에너지 소모량은 낮아졌다.

YMTC가 당분간 ‘X3-9070’을 양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지만, 232단 낸드 플래시 출시를 통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줄였다.

마이크론은 지난달에 “올해 말 이전에 232단 칩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층인 238단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년 동안 YMTC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시장 주도자들과는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YMTC의 시장점유율은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보조금 지원 하에 적극적으로 생산과 개발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외신은 지난 3월에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은 YMTC를 메모리 칩 공급업체로 편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있어 YMTC를 제재할 계획이다.

찰스 슈머와 다른 6명 상·하원 의원들은 YMTC 등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미국 국가 안보와 반도체 제조업체에 가하는 위협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YMT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못함으로써 미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을 우리의 기술 부문을 이용하고 제재 받은 중국 기업에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찰스 슈머 등은 YMTC가 화웨이에 제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에 대한 제재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하면서 “YMTC를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국가안보 침해 우려로 인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YMTC도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은 YMTC에 장비와 관련 부품을 판매할 수 없고 YMTC의 반도체 개발 등 사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