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주주 총회에서 테슬라가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 규모를 달성하기 위해서 연간 150만대에서 200만대를 생산하는 공장 12개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 총회에서 투자자들은 머스크에게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질문했다.
머스크는 이 질문에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만들 때는 필요할 때보다 몇 달 전에 상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물건의 가격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며 "경제는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났고 향후 18개월간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기 침체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가 향후 몇 년간 자본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낭비하지 않는 선에서 자본 지출과 연구 개발 비용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테슬라의 미래 현금 흐름이 좋다면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며 처음으로 테슬라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향후 불가항력적인 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속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테슬라의 현금 흐름이 견고하고 세계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4일 주총이후 테슬라 주가는 1% 내외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