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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텔, 이탈리아에 6조 5400억원 투자 반도체 공장 2개 설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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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텔, 이탈리아에 6조 5400억원 투자 반도체 공장 2개 설립키로

이탈리아 정부와 합의… 반도체 공장 후보지 2곳 물색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탈리아에 50억 달러 (약 6조 5,400억 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이탈리아와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 3월 향후 10년간 유럽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해 88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인텔과 이탈리아 간 이번 합의는 이 계획의 일부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인텔은 유럽에서 반도체 생산을 확대해 반도체의 아시아 의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이 통신이 지적했다.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170억 유로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프랑스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하며, 이탈리아에는 포장 및 조립시설을 만들고, 아일랜드에 120억 유로 들여 생산시설을 확장한다.

퇴임을 앞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8월 말까지 인텔과의 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9월 25일 총선에 임하려 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인텔 전체 투자금의 40%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텔과 이탈리아 당국은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할 후보지 2곳을 물색하고 있다.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건립하는 반도체 공장을 유럽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인텔은 2023년 상반기에 공장 건립을 시작해 2027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텔은 프랑스 파리 인근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한다. 모두 1,000명을 고용할 이 센터는 인텔의 고성능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디자인연구한다. 인텔은 프랑스에 파운드리 디자인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인텔은 아일랜드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120억 유로를 들여 확장한다. 인텔은 폴란드에 실험시설을 확충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와 공동 센터를 설립한다.

유럽연합(EU)은 EU 반도체 칩 법(Chips Act)을 제정반도체 부문에 공공과 민간에서 43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유럽 내 반도체 생산이 전 세계 생산량의 20%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EU 회원국들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9% 수준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