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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체, 인플레 고공행진에 자동차 수요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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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체, 인플레 고공행진에 자동차 수요둔화 우려

독일 BMW의 올리브 집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BMW의 올리브 집세 CEO. 사진=로이터
글로벌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인플레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표면화하면서 유럽과 북미에서 자동차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BMW의 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화회견에서 “신규주문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세 CEO는 특히 유럽에서의 이같은 수요감소 움직임을 우려했다.

독일 폭스바겐(VW) 아르노 안틀리츠 재무최고책임자(CFO)는 지난주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안틀리츠 CFO는 “둔화 조짐이 있는 것은 유럽과 북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국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전체적으로 앞으로 수개월 주문은 여전히 가득 차있다“고 말했다.

조사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의 유럽담당 고위간부는 온라인상에서 자동차딜러와 옥션사이트 데이터에서는 올해 3월이후 수요둔화 경향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는 지금은 매우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페라리와 독일 메스세데스-벤츠 등 일부 고급차 제조업체들은 이번에도 판매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높은 가격대에서는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대부분은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문이 조금씩 감소해 신차 인수 대기시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각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편에서는 생산은 아직 평소보다 지연되고 있으며 인도상황도 지난해를 크게 밑돌고 있다.

독일의 Ifo연구소가 3일 발표한 독일 자동차기업조사도 인플레 예상 때문에 주문대수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독일내 가솔린 부족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인플레 고공행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합작사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지난달 가계예산에 대해 자동차구입비용의 비율이 한계를 넘어선 점을 우려했다. 타바레스 CEO는 이 때문에 “가격인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자동차 각사는 지금까지 이익률 유지를 위해 비용상승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려고 해왔다.

미국 포드의 존 롤라 CFO는 지난해에 공급망문제도 있어 중단했던 가격인하 등의 판매촉진방안의 부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