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6%(53센트) 오른 배럴당 9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달 3일 정례회의를 열고 9월 산유량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가 증산 규모를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개 회원국중 2개만 증산을 원하고 나머지 회원국들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근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OPEC+의 추가 증산 가능성을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원유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이하로 떨어지며 위축세로 전환된 것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상승에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0.1%(1.79달러) 오른 온스당 1789.7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