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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머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YMTC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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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머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YMTC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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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찰스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YMTC(長江存儲技術公司)를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찰스 슈머와 다른 6명 상·하원 의원들은 YMTC 등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미국 국가 안보와 반도체 제조업체에 가하는 위협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YMT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못함으로써 미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을 우리의 기술 부문을 이용하고 제재 받은 중국 기업에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들은 상부무 블랙리스트에 올린 중국 기업에 기술, 제품 등을 수출할 수 없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찰스 슈머 등은 YMTC가 화웨이에 제품·기술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제재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고, “YMTC를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YMTC는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칩을 생산하고 있다. YMTC가 전세계의 낸드 플래시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지만 전년 대비 200% 급증했다.

미국 의원들은 “YMTC는 직접적인 위협이다”며 “YMTC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 전체의 이익률을 마이너스로 만들고 중국 외의 메모리 칩 제조업체를 시장에서 퇴출 시키거나 통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정부는 YMTC를 포함한 중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치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포인트이며 수출 제한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