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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스타트업 에어, 전기 항공기 '에어 원' 수직 이착륙 테스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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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스타트업 에어, 전기 항공기 '에어 원' 수직 이착륙 테스트 성공

빠르면 2024년 초부터 제품 인도 예정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어가 제작한 전기 항공기 '에어 원'. 사진=에어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어가 제작한 전기 항공기 '에어 원'. 사진=에어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어(AIR)는 에어 원(AIR ONE)이라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 Landing) 기체를 활용해 '에어택시'(eVTOL) 항공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에어는 지난 20일 전기 비행기(에어 택시) 에어 원의 첫 번째 테스트가 이스라엘 북부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밝혔다.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 Landing) 전기모터를 장착한 2인승 항공기가 성공적으로 수직 이착륙했다. 이런 테스트는 회사가 더 높은 범위와 더 복잡한 비행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계속 실험해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테스트 세션 동안 에어는 에너지 소비, 제어 가능성 및 바람 저항에 대한 응답과 같은 매개변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몇 분 동안 여러 번 비행했다. 회사는 내년 10월 전체 비행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에어는 2021년 10월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회사는 2023년 말까지 테스트 프로그램을 완료하여 안전 인증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4년 초부터 제품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품질 표준을 충족하는 것 외에도 에어는 민간 항공 운영에 대한 안전 표준이 포함된 G1 인증을 위해 미국 연방 항공국(FAA)에 신청서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은 향후 4~5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영국 에어택시가 판보로 에어쇼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 에어택시가 판보로 에어쇼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3~4년 후 에어택시 상용화?
한편, 일본항공(JAL)은 혼슈에 있는 미에현에서 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여객운송 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독일 스타트업 보로콥터가 개발한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기체는 최고시속 110㎞로 한 번에 35㎞가량을 비행할 수 있다. 우선 20㎞ 이내의 근거리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최대 150㎞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일본항공의 경쟁사인 전일본공수(ANA)도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사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실 에어택시 사업은 미국과 유럽이 좀 더 앞서 있다. 2024년께 에어택시 상용화가 목표다.

에어택시는 주로 여객 운송을 목적으로 공항과 공항 사이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소형 항공기를 말한다.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분야에선 주로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이용한 단거리 승객수송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 에어택시로 대표되는 UAM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와 한화시스템 등이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각각 손잡고 기술개발과 관련 시스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에어는 미국측 업체와 에어 원(AIR ONE) 전기 항공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이스라엘 기업은 지난 3월 호주 전기항공기 플라이온(FlyOnE)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해 2025년 호주 고객에게 첫 25대의 에어 원을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에어택시가 3~5년내 전세계적으로 상용화 될 것으로 보면서도 전기차보다 불안하다는 통설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 동력의 안정성 강화 및 무인화에 따른 안전 문제 해결 등이 사전에 마련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