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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히드 마틴, 극초음속 미사일 한 쌍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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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히드 마틴, 극초음속 미사일 한 쌍 시험 성공

기존 하이마스(HIMARS) 발사기 사용 지상에서 발사도 추진

초음속 무기 시험에 사용된 B-52H 폭격기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초음속 무기 시험에 사용된 B-52H 폭격기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록히드 마틴이 14일(현지 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한 쌍 시험에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B-52H 스트라토 포트리스(Stratofortress, '성층권의 요새' 의미)가 최근 AGM-183A 공중발사 신속 대응 무기(ARRW)를 싣고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 기지를 이륙해 극초음속 미사일 한 쌍 시험에 성공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자체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더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최근 록히드 마틴의 극초음속 미사일 2기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미 국방부가 13일(현지 시간) 확인했다.

미 공군은 이날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극초음속 공중발사 신속 대응 무기 미사일 (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공중발사 신속 대응 무기(ARRW) 테스트에서 부스터가 B-52H가 발사되기 전에 날개 아래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이전 테스트에서 무기는 비행기에서 분리되지 않았다.

록히드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성공적인 두 번째 테스트는 극초음속 작전 속도에 도달하고 견딜 수 있는 공중발사 신속 대응 무기(ARRW)의 능력을 입증하고, 추가 비행 테스트에 사용할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 항공기로부터 안전한 분리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집행 책임자인 공군 준장 히스 콜린스(Heath Collins)는 "우리는 이제 부스터 테스트 시리즈를 완료했으며 올해 후반에 전면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시험"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부스터와 탄두가 포함된다.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 이상, 즉 시속 약 6200㎞(3853마일)의 속도로 상층 대기를 이동한다.

별도의 극초음속 무기 테스트에서 국방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은 작전 화력무기(Operational Fires)로 불리는 극초음속 무기의 첫 번째 항공기 발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확인했다.

이번 시험은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 사격장에서 진행됐다.

성공적인 테스트는 미국의 무수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 노력의 진전을 보여준다. 실패한 테스트, 비용에 대한 질문 증가, 초강대국 군비 경쟁이 된 상황에서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 증가로 곤경에 처했다.

폭격기에 장착된 AGM-183A 초음속 미사일. 사진=로이터
폭격기에 장착된 AGM-183A 초음속 미사일. 사진=로이터

작전 화력 무기(Operational Fires)는 "현대 적의 방공망을 관통하는 동시에 중요하고 시간에 민감한 목표물과 빠르고 정확하게 교전할" 발사 시스템이다.

국방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약칭 DARPA는 2022 회계연도에 작전 화력 무기(Operational Fires)에 대해 4500만 달러를 요청하고 받았다.

DARPA 무기에 대한 록히드(Lockheed) 회사의 개념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것과 같은 기존 하이마스(HIMARS) 발사기를 사용하여 지상에서 무기를 발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공적인 테스트는 하와이의 태평양 미사일 사거리 시설에서 다른 유형의 극초음속 무기인 코몬 초음속 바디(Common Hypersonic Glide Body)의 지난 6월 29일 시험 비행에 실패한 후 이루어져서 의미가 더 있다.

방위 산업체는 극초음속 무기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탐지 메커니즘을 개발하여 극초음속 무기로의 신속 전환을 활용하기를 희망한다.

록히드(Lockheed), 노스그루먼(Northrop Grumman Corp) 및 레이시온(Raytheon Technologies Corp)과 같은 무기 제조업체는 세계의 초점이 신흥 극강 무기 등급에 대한 새로운 군비 경쟁으로 이동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극초음속 무기 프로그램을 선전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