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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공급업체 루이타이신소재, 상장 한 달 만에 5억달러어치 계약 해명 요청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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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공급업체 루이타이신소재, 상장 한 달 만에 5억달러어치 계약 해명 요청 받아

중국 CATL 공급업체 루이타이신소재는 선전증권거래소로부터 경고장을 받아 5억 달러어치 계약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사진=이차이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CATL 공급업체 루이타이신소재는 선전증권거래소로부터 경고장을 받아 5억 달러어치 계약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사진=이차이글로벌
중국 루이타이신소재(瑞泰新材)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제품 예약 주문 계약에 대한 해명 요청을 받았다고 시나닷컴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17일에 상장한 루이타이신소재는 상장 한 달 만에 선전증권거래소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루이타이신소재 자회사는 지난 4일 프레이어(FREYR) 배터리 노르웨이와 ‘판매량과 가격 예약 주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루이타이신소재의 자회사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프레이어에 리튬이온배터리 전해액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약 5억2600만 달러(약 6869억340만 원)다. 프레이어가 체결한 계약 규모는 루이타이 지난 회계연도의 주요 사업 매출의 50%를 넘는다.

루이타이신소재는 “이번 합작은 자사의 연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제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타이신소재가 예약 주문 계약 체결 소식을 밝힌 이틀 후에 선전증권거래소는 경고장을 보냈고, 루이타이신소재는 최근 발표한 제품 예약 주문 계약 중 상대 회사의 계약 이행 능력, 계약이 양측에 대한 구속력과 정보 공개 공평성 원칙을 위반한 상황이 존재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또 루이타이신소재는 프레이어에 공급할 리튬이온배터리 전해액 제품 규모와 시간 대로 납품할 수 없는 리스크가 존재하는지를 밝혀야 한다.

프레이어는 노르웨이에 있는 친환경배터리 제조업체이며 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과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루이타이신소재는 2017년에 설립했고, 리튬이온배터리 재료와 실란 커플링제 등 화공 신소재를 연구·개발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웨이(伊维)경제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루타이신소재의 리튬이온배터리 전해액 출하량은 지난 3년 연속 중국시장에서 3위권에 들어갔다.

지난해 루이타이신소재의 매출과 순이익은 52억300만 위안(약 1조125억 원)과 6억200만 위안(약 1171억4920만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6.66%와 134.1% 폭증했다.

CATL은 루이타이신소재의 최대 고객사로 알려졌다. 지난해 루이타이신소재가 CATL로부터 창출한 매출은 25억7500만 위안(약 5010억9500만 원)으로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48%에 달했다.

올해 1분기의 매출은 20억800만 위안(약 3907억568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84% 대폭 늘어났고, 순이익은 254.67% 급증한 2억8800만 위안(약 560억4480만 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분기 말 루이타이신소재의 총자산은 12월의 55억8900만 위안(약 1조876억 원)에서 67억1600만 위안(약 1조3070억 원)으로 증가했고, 증가 폭은 20.17%에 달했다.

또 루이타이신소재는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폴란드, 한국 등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총매출에서 17.3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5일 마감 때까지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차스닥)에서 상장한 루이타이신소재의 주가는 상장 이후 102.2% 폭등했다.

루이타이신소재의 공모가는 19.18위안(약 3732원)으로 총 35억1600만 위안(약 6842억4867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기존의 조달 예상 금액인 12억 위안(약 2336억400만 원)보다 182.33% 급증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루이타이신소재 7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01% 오른 39.18위안(약 76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