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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가 16조원 규모 케냐 고속도로 건설 수주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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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가 16조원 규모 케냐 고속도로 건설 수주 비결은?

빨간색 원이 고속도로가 건설될 몸바사와 나이로비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빨간색 원이 고속도로가 건설될 몸바사와 나이로비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미국에 본사를 둔 벡텔 엔지니어링(Bethcel Engineering)은 사업에 사용될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 케냐 정부와의 이견으로 473㎞의 나이로비-몸바사 고속도로 건설을 포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벡텔의 대변인 이스턴(Aileen Easton)은 국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행정부가 미국에 기반을 둔 회사에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통행료로 투자금을 상환하는(PPP기반 모델) 모델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케냐 정부가 다른 회사로부터 자금을 확보하거나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계약 기반 모델을 거절하여 회사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스턴은 벡텔이 기본적으로 비용 최소화를 통해 대중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가치관이라 말하며 케냐 정부가 주장한 PPP기반 모델과는 이견이 있다고 애기했다.
벡텔과의 의견 조율 실패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인수할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다.

케냐 정부의 핵심 추진 사업이었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미국과 케냐 정부 간의 모델 유형 차이로 5년 이상 지연되었다. 2016년 9월 케냐 정부와 미국 정부의 금융기관인 해외 민간투자공사(OPIC) 간의 프로젝트 시작에 대한 최초 협약이 체결되었다.

케냐 정부는 이 고속도로가 완공된다면 케냐의 가장 큰 도시들 사이를 빠르게 연결하는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선전했다.

계획된 고속도로는 3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나이로비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마쿠에니의 키베지(174㎞)·키베지와~보이(132㎞)·보이~몸바사(160㎞) 구간으로 구성했다.

KIND측은 고속도로 건설 수주를 위해 케냐 고속도로국(KeNHA)을 포함한 대중교통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교통, 인프라, 주택, 도시 개발 및 공공사업부의 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케냐 고속도로국은 KIND에 적극 협력하면서 나중에 당국이 공개할 예정인 다른 도로 구간에 관해서도 KIND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ND가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다수의 중국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건설시장에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