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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항공, 조종사 파업으로 경영위기 가중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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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항공, 조종사 파업으로 경영위기 가중 파산신청

스칸디나비아항공의 여객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칸디나비아항공의 여객기. 사진=로이터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항공(SAS)는 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의 적용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SA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악화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지만 조종사의 파업으로 경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법적 정리에 의한 재건을 목표로 파산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SAS에 따르면 파산법 신청후도 통상대로 운항을 계속하지만 파업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SAS는 최대 7억달러의 연결융자 확보를 위해 복수의 자금대출자와 교섭중이다. 앞으로 9~12개월내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앙코 반 데르 웨르프 SAS 사장 겸 최고경영자 (CEO)는 “최근 수개월간 비용구조와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지속중인 파업은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조종사 조합이 파업을 종료해 (재건) 절차에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조종사 조합은 스칸디나비아항공이 코로나19 위기로 해고된 직원을 복귀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회사를 통해 보다 낮은 임금으로 고용하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 2020년이후 전세계 항공수요는 격감했다. 멕시코의 항공업체 아에로메히코와 필리핀의 필리핀항공 등이 파산법11조를 신청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