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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 속 나스닥 1.7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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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 속 나스닥 1.75%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하루 쉬고 문을 연 뉴욕 시장은 장초반 큰 폭으로 밀리며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S&P500 지수는 1일 종가 대비 6.06포인트(0.16%) 오른 3831.39로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 역시 장중 1만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를 회복해 결국 194.39포인트(1.75%) 급등한 1만1322.24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경기침체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하락세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129.44포인트(0.42%) 내린 3만967.82로 마감하며 3만1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미 경제는 2분기 마이너스(-)2.1% 성장했다. 1분기 마이너스 1.6% 성장에 이어 2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다.

통상적인 경기침체 정의를 충족한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 이른바 '월가 공포지수'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01포인트(0.04%) 내린 27.5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유가 폭락세 속에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3~4% 폭락한 반면 기술, 통신서비스, 재량적소비재 업종은 2% 안팎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는 4.01% 폭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유틸리티도 3.43% 폭락했다.

경기침체가 현실화 할 경우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경기순화주 대표주자인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53%, 2% 급락했다.

역시 경기침체시 부실대출이 늘면서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금융업종은 0.48% 내렸고, 부동산업종도 0.49% 하락했다. 보건업종은 0.59% 떨어졌다.

반면 재량적소비재는 2.28% 뛰었고, 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1.24%, 2.67% 상승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상반기 저조한 GDP 흐름이 올해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날 경기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농기구 업체 디어와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는 각각 3.2%, 2.5% 급락했다.

역시 경기흐름에 민감히 반응하는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런은 6.6% 폭락했다.

그러나 가장 낙폭이 큰 종목들은 에너지 종목들이었다. 올 상반기 치솟았던 에너지 종목들은 6월 후반부터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엑손모빌은 3%,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지분을 대거 늘리고 있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1.33달러(2.20%) 내린 59.11달러로 마감했다.

마라톤오일, 코노코필립스, 핼리버튼 등은 각각 7%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는 JP모건이 올해 40% 추가 폭락을 예상하는 와중에도 이날 2.6% 뛰었다.

2일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출하실적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1년전과 비교해서는 탄탄한 생산 확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높은 평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17.41달러(2.55%) 급등한 699.20달러로 마감하며 700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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