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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유럽에서 '라이브 커머스' 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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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유럽에서 '라이브 커머스' 사업 포기

틱톡이 미국과 유럽에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포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틱톡이 미국과 유럽에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포기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틱톡이 유럽과 미국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포기했다고 외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틱톡은 지난해 영국에서 쇼트 비디오 앱 화면에서 상품을 생중계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도입했다.
라이브스트림으로 상품을 파는 전자상거래는 쇼핑의 미래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중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둬 중국에서만 100억 개의 제품을 판매했다.

틱톡 관계자는 수익성이 검증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출시하고 2022년 후반에 미국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에서 틱톡은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경험했다. 영국의 틱톡 라이브 커머스는 틱톡이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했음에도 판매가 부진했다. 틱톡 직원들은 "일반 소비자 인식과 채택이 아직 낮다.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틱톡 라이브커머스가 영국 시장에서 겪은 어려움은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부진한 매출로 인플루언서가 이탈하고 영국 직원들이 틱톡의 공격적인 일 문화에 비판을 제기했다. 틱톡의 영국 라이브커머스 팀에서는 팀원이 대거 이탈하는 엑소더스가 일어났다.

끝내 틱톡 임원이자 영국 라이브커머스 담당인 조슈아 마가 직원들에게 출산 휴가를 주는 것을 거부한다는 폭로가 터지면서 임원이 교체되었다.

틱톡은 현재 유럽에서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 없으며 영국에서 해당 사업을 성공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