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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류허 화상회담…美, 대중 관세 인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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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류허 화상회담…美, 대중 관세 인하 임박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사진=로이터
중국 국무원 부총리 류허는 미국 재무부 장관 재닛 옐런과 화상 회담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대중 관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류허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며 화상 회담에서 경제 정책,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대화는 건설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미국과 중국이 경제 정책 등에 대한 소통과 조정은 양국과 세계 각국에 매우 중요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할 것에 동의했다.

미국 측은 “이번 회담은 솔직하고 실용적이었다”고 평했다.

옐런 장관은 회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행동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과 중국의 불공정하고 비시장적인 경제 행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공식 선언에서 관세와 제재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류허 부총리는 회담에서 옐런 장관에게 “대중 관세와 제재를 완화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는 중국 당국이 지켜보고 있는 분야”라고 전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 우려로 화웨이, ZTE 등 기업을 제재했고 인권침해와 강제 노동 혐의를 들어, 일부 태양광 제조업체의 제품 수입 규제를 높였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비판하고 있다.

앞서 외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에 수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대중 관세를 완화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에 “정부는 관세를 다시 배치하고 싶다”며 “이는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과 달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캐서린 타이는 대중 관세를 완화할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이 얼마나 클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애널리스트는 “대중 관세 완화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중국 무역에 대한 영향은 매우 작다”며 “세계 최대 경제체인 미국에서 나타날 경제 후퇴는 중국의 경제 전망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의 중국 경제 애널리스트는 “관세는 중국의 수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관세를 낮춰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관세를 부과 받을 때 미국의 소비자 가격은 폭등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세를 완화해도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래리 후는 “당분간 미국의 잠재적인 경제 후퇴 우려는 더 크다”며 “관세가 있든, 없든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중단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1~5월 미국에 대한 수출 규모는 여전히 15%정도 늘어났다. 지난해와 2020년 중국의 미국에 대한 수출 규모는 각각 28%와 8% 늘어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