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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호화폐 투자 기업, 상반기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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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호화폐 투자 기업, 상반기 손실 눈덩이

메이투, 4560만 달러 손실에 주가 8.7% 하락…샤먼 주가도 8.7%↓

암호화폐 투자로 456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중국 미용 앱 메이투. 사진=메이투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투자로 456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중국 미용 앱 메이투. 사진=메이투
중국 미용 앱인 메이투(Meitu Inc.)는 암호화폐 크립토(Crypto) 베팅으로 손실을 보면서 하락하고 있다. 메이투는 상반기에 암호화폐 관련 손실로 456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디지털 토큰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주식은 8.7% 하락했다.

메이투의 주가는 뷰티 앱 개발자가 암호화폐 베팅의 약화로 인해 상반기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이후 하락세를 나흘째로 연장했다.
중국 푸젠(Fujian)성에 기반을 둔 회사인 샤먼(Xiamen)의 주가는 홍콩에서 8.7%까지 폭락했는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유로 인한 손상이 1년 전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후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손실은 거래소 제출 일요일에 공개되었으며 회사는 8월 상반기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보정 앱 제조업체 샤먼은 중국에서 처음 암호화폐에 투자한 주요 기업으로, 2021년 3월 초기 거래 금액이 4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에 대한 투자는 다음 달에 약 1억 달러로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크립토 업체의 눈부신 상승세는 미국의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강화된 규제 조사로 가격이 폭락한 이후 올해 갑자기 멈췄다. 이더리움(Ethereum)의 이더(Ether)는 2021년에 400% 급증한 후 올해 지금까지 70% 이상 급락한 반면 비트코인(Bitcoin)은 거의 60% 하락했다.

메이투의 슬럼프는 암호화폐의 손실이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면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메이투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 Ltd.) 및 샤오미(Xiaomi Corp.)를 비롯한 회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되었다. 메이투의 총 월간 활성 사용자는 2021년에 12% 감소했으며 현재 회사는 데뷔 가격의 10%를 약간 넘는다. 거의 6년 전 주목할 만한 기업공개(IPO)이후 아직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주가는 40% 가까이 떨어졌다.

메이투의 상반기 손실은 최대 5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회사가 수입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인용한 4560만 달러의 암호화폐 손상과 비교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