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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석유 공급 제한…달러 결제 가능한 기업에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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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석유 공급 제한…달러 결제 가능한 기업에만 제공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는 달러 결제가 가능한 회사에만 석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는 달러 결제가 가능한 회사에만 석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는 달러 결제가 가능한 회사에만 석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칸차나 위제세케라(Kanchana Wijesekera) 에너지부 장관은 3일 트위터를 통해 석유 구매 희망 기업은 국영 실론석유회사에서 판매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공급 한 달 전에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유는 7월 12일부터 일 또는 주 단위로 공급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는 석유 수입 비용을 지불할 돈이 없기 때문에 석유 절약 차원에서 7월 10일까지 공립학교와 공무원들의 사무실을 폐쇄했다. 수천 대의 차량이 주유소가 보충되기를 기다리며 수 ㎞를 계속 줄을 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 전역의 도로에는 인적이 끊겼다.

CAL 스리랑카의 글로벌 시장 및 투자 은행 책임자인 데샨 푸쉬파라자는 "최근 전력 에너지부의 발표는 스리랑카의 달러화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론석유회사의 달러 선호로 인해 다른 주요 회사들도 앞으로 몇 주 안에 비슷한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6년 임기를 시작하는 난달랄 위라싱헤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이 조치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는 석유의 심각한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 기업들에도 석유를 할당하고 해양 벙커 운영자들이 수출기업들에게 디젤유를 달러로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너지부 장관은 또한 정부가 5억 달러(약 6500억 원) 규모의 석유 수입에 대한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바라고 있는 동안 새로운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주 카타르를 방문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또한 달러로 차 경매를 실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신들도 해운 대리점들이 수출업체들에게 운임을 달러로 지불해 줄 것을 요청했고 항공사들은 자국 통화 대신 달러로 항공권 가격을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