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동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등 군부대는 사전에 승인된 계획에 따라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성공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루한스크주의 핵심 요충지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군도 "리시찬스크에서 퇴각을 결정했다"며 러시아 측의 발표를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날 쇼이구 장관에게 루한스크 지역 병력이 휴식을 취하고 역량을 재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시찬스크는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 항전을 벌이던 곳으로, 러시아는 이 지역을 확보함으로써 루한스크주 전역을 장악하게 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키이우를 점령하려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자 퇴각한 후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주력해왔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