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우크라 전쟁 인근 국가 확전, 벨라루스 참전 "나토 보복 타격"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가 러시아군의 전진 기지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리 벨라루스는 나토에 의해 도발당하고 있다"면서 "도발이 계속되면 벨라루스도 전쟁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벨라루스 루카첸코 대통령은 "3일 전 우크라이나군이 벨라루스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려 했다"면서 " 다행히 우리 방공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으나 위험이 계속 이저지고 있다고"고 주장했다. 루카첸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하지만 서방이 벨라루스를 침공하면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루카첸코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참전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벨라루스가 쳠여할경우 러시아 우크라 전쟁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을 빌미로 대규모의 병력과 무기를 우크라이나 북부 접경 벨라루스에 전진 배치했다. 러시아는 그 합동 군사훈련이 끝난 후에도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있다가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벨라루스에 주둔한 병력을 원했다. 벨라루스는 이러한 방식으로 러시아군에 군사 기지를 제공했다. 또 러시아의 공중 공격에 영공을 제공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 공중 작전의 시작점이 대부분 벨라루스라고 지목했다. 벨라루스가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나토 서방을 보복 타격할수 있다고 경고해 주목을 끌었다. 었다.

벨라루스는 28년째 권좌를 지키며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다. 최근 개헌 국민투표를 통해 자국에 러시아군이 영구 주둔하고 러시아의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에 대해 군 통수권을 사실상 러시아에 넘겨준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그 대신 러시아는 벨라루스의 핵전력 제공을 약속하는 등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수개월 안에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M' 전술 미사일 시스템을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에 비상이 걸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점령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대다수 서유럽 국가는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무기를 지원할 뿐 나토의 직접 군사개입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접한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의 나토 동맹국은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의식해 직접적인 개입을 원한다. 폴란드는 현재 미군 수천 명에게 군기지를 내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370만 명을 받아들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에 미 육군 제5군단 사령부를 영구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벨라루스가 참전하면 폴란드도 나설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폴란드의 군사적 개입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벨라루스는 유럽 동부의 폴란드와 러시아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나라이다. 폴란드, 러시아, 독일 등의 지배를 거쳐 1922년 12월 벨라루스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이 되었다가 이내 구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에 들어갔다. 이후 구 소련의 해체와 함께 1991년 독립하였다.

정식 명칭은 벨라루스공화국(Republic of Belarus)이다. ‘Belorussia’라고도 표기한다. 이 국명은 ‘백러시아(White Russia)’를 의미한다. 북쪽으로 라트비아, 북동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 우크라이나, 서쪽으로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주민들은 흰 피부와 회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흰색을 좋아하여 흰옷을 즐겨 입는다.집의 벽도 하얗게 칠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