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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중 무역전쟁, 중국 보잉 항공기 배제 뉴욕증시 비트코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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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중 무역전쟁, 중국 보잉 항공기 배제 뉴욕증시 비트코인 비상

보잉 항공기
보잉 항공기
항공기를 둘러싸고 미-중 무역전쟁이 야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보잉 항공기대신 유럽 항공기인 에어버스 항공기를 292대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 에어차이나와 남방항공 그리고 동방항공 등 중국 국영 항공사 3곳은 에어버스로부터 372억5천700만달러 상당의 여객기 A320 네오(neo) 292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경쟁사인 미국 보잉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백악관이 이에 대해 보복을 하고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와중에 미중 무역전쟁 마저 가열되면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보잉이 실망하다고?" 중국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국 기업의 동기를 분석하기보다는 미국 정부의 행위를 반성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툭하면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말하며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고 무역제한 법규를 내놓는 나라와 누가 대규모 거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치적 배경이 존재한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자국 정부를 탓하라는 식으로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는 중국의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여객기 대량 구매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미국과의 갈등이 고려된 결정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중국이 정치적 의도로 보잉을 의도적으로 배제했음은 시인했다는 의미이다.

중국 언론들은 " 미국 보잉이 지정학적 차이가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불평하지만, 중국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요소가 있다면 미국의 경제·무역 이슈의 정치화가 역효과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보잉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는 토대 위에서 시장 규칙에 대해 미국 정부, 국회와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뒤 "물론 보잉만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다른 제품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