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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에 세계 금속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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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에 세계 금속시장 위축

쌓여 있는 철강 재고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쌓여 있는 철강 재고들. 사진=뉴시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속에 세계 각국의 금속시장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0일(현지시간) 멕시코 산업용 금속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플렛제품 가격과 봉형강류의 철강 가격은 지난 몇 주 동안 하락하고 있으며, 멕시코 철강 가격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멕시코의 철강 금속 시장이 의심할 여지없이 호황의 길을 걸었던 올 3월과는 극명한 차이이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금속업계가 2020년 말 이후 이처럼 불규칙한 변동을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멕시코 중앙은행인 방시코((Banxico)는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국가 금리를 인상했다.

'산업용 금속 제조를 줄이는 중국'


중국에서는 금속이 2008년 대공황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제조업과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세계 금속 공급에 계속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지출을 줄여나가고 있다.

'유럽과 인도의 금속 시장, 미국과 함께 하락'


유럽에서는 금속 유통업체들이 하역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에 유럽 금속 시장에서는 금속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하자,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을 우려하여 유통업체들이 많은 금속을 구매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임박해 있는 지금, 공급망들은 되돌릴 수 없는 재고품들 위에 올라앉아 있는 형국이다.

금속 재고가 30%나 감소한 인도에서는 산업용 금속 상품의 가격 안정과 인플레이션 우려속에 미국과 동일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다.

전문가들은 원자재와 함께 경기 침체가 계속된다면 금속 유통업체와 금속 생산업체들의 당면한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고 전망하여 전반적으로 세계 상품 시장에 큰 변화가 올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