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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할린-2’ 운영회사 신설… 외국 출자사 재승인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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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할린-2’ 운영회사 신설… 외국 출자사 재승인 받아야

유지노사할린스크 근교의 사할린-2 프로젝트의 LNG 플랜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지노사할린스크 근교의 사할린-2 프로젝트의 LNG 플랜트. 사진=로이터
러시아정부는 30일(현지시간) 극동 에너지 개발사업인 '사할린-2'에 외국기업이 참가하는 것을 계속 인정할지 여부 등 모든 결정권을 가진 운영회사를 새롭게 설립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명령에 서명했다.
현재 ‘사할린-2’의 운영주체인 사할린에너지 인베스트먼트 컴퍼니는 러시아 국영가스업체 가스프롬이 약 50%, 영국 쉘이 약 27.5%, 일본 미쓰이(三井)물산이 12.5%, 미쓰비시(三菱)상사가 10%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푸틴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신설운영회사가 출범해도 가스프롬은 문제없이 권익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다른 출자자들은 러시아정부에 대해 1개월이내에 다시 권익보유를 위한 승인을 신청해 인정된다면 계속 권익을 유지할 수 있다.

영국 석유회사 쉘은 권익을 인도의 기업연합에 매각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중이다. 일본정부는 사할린-2를 에너지 안전보장상 중요한 사업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철수하지 않을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사할린2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된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는 각각 1041만톤과 416만톤 규모다.

한편 러시아 의회는 '사할린-2'에 참여하는 일본기업 등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후 서방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일본에 대한 맞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