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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1분기 각국 외환 보유고 중 달러화 비율 59%…위안화는 2.9%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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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1분기 각국 외환 보유고 중 달러화 비율 59%…위안화는 2.9%에 그쳐

달러화의 독보적 지위 불변…안전 자산으로 투자금 몰리면서 달러화 수요 증가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의 외환 보유고 중에서 미국 달러화 비율이 59%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의 외환 보유고 중에서 미국 달러화 비율이 59%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외환 보유고 중에서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 1분기에 5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달러화가 여전히 세계 1위의 보유 외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 1분기에 달러화 비율은 지난해 4분기와 같았고, 1년 전 당시의 59.4%에 비하면 약간 낮아졌다.

달러화 다음으로는 유로가 2위를 차지했고, 그 비율은 올해 1분기에 2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20.6%, 1년 전의 20.5%에 비해 약간 내려간 것이다.
중국 위안화의 비율은 올해 1분기에 2.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당시의 2.8%, 1년 전 당시의 2.5%에서 약간 올라간 것이다.

영국 파운드화 비율은 올해 1분기에 5%로 지난해 4분기의 4.8%, 1년 전 4.7%에 비해 약간 올라갔다.

일본 엔화의 비율은 올해 1분기에 5.4%로 지난해 4분기 5.5%, 1년 전 5.9%에 비해 다소 내려갔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달러화로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해외 자산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이 미국의 추가 제재를 우려해 달러화 노출을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는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화 비율이 낮아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인 불안 등을 우려해 안전 자산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고, 달러화 가치가 뛰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최근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국제 금융계에서 달러화의 독보적인 지위 약화를 목적으로 위안화의 유통을 대폭 확대하려고 한다. 중국은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에 위안화 계좌를 개설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