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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U 발전원중 화석연료가 재생에너지 누르고 다시 수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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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U 발전원중 화석연료가 재생에너지 누르고 다시 수위 차지

코로나19 위기이후 경제회복 동반 화석연료 이용 발전량 늘어나

갈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독일 쾰른의 화력발전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갈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독일 쾰른의 화력발전소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다시 화석연료가 발전원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화석연료가 EU에서 가장 큰 발전원이 됐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의 사용이 지난 10년간 최고가 됐기 때문에 화석연료가 전년 수위였던 재생가능 에너지를 제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한 2020년에 재생에너지가 일시적으로 수위가 됐다. 하지만 경제회복에 동반해 지난해에는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에 의한 화석연료의 전력공급이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EU역외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후반에 가격이 급등했지만 지난해 소비량은 4% 가까이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도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 대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을 강화할 예정이었던 러시아에 대해 EU는 제재를 부과했다.

갈탄 발전량은 16% 늘었고 역청탄에 의한 발전량도 25%이상 급증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밑돌아 지난 1990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EU통계국은 “팬데믹 영향과 탈석탄정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자력발전의 발전량은 7% 증가했다. 재생가능에너지원으로는 태양광발전이 13% 늘어났으며 바이오연료가 10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력과 풍력은 악천후 때문에 감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