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화석연료가 EU에서 가장 큰 발전원이 됐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의 사용이 지난 10년간 최고가 됐기 때문에 화석연료가 전년 수위였던 재생가능 에너지를 제친 것이다.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EU역외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후반에 가격이 급등했지만 지난해 소비량은 4% 가까이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도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 대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을 강화할 예정이었던 러시아에 대해 EU는 제재를 부과했다.
갈탄 발전량은 16% 늘었고 역청탄에 의한 발전량도 25%이상 급증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밑돌아 지난 1990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EU통계국은 “팬데믹 영향과 탈석탄정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자력발전의 발전량은 7% 증가했다. 재생가능에너지원으로는 태양광발전이 13% 늘어났으며 바이오연료가 10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력과 풍력은 악천후 때문에 감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