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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탄 헐값에 사들이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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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탄 헐값에 사들이는 중국

중국은 헐값으로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헐값으로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으로 출하한 러시아 제품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석탄 출하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S&P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가 중국의 해운업체에 인도한 석탄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20만t이다.

앞서 5월 중국에 공급하는 러시아산 석탄도 20% 증가했고 550만t에 달했다.

중국의 석탄 국내 생산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1~5월 중국의 원탄(raw coal) 생산량은 18억10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고, 수입량은 9600만t으로 13.6% 하락했다.

프라나이 슈클라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 부국장은 “중국 국내 석탄 생산량이 증가하고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구매하는 러시아산 석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러시아산 석탄 가격은 국제시장에서의 석탄 가격 대비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세계의 주요 석탄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일본 등 국가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시켰고 러시아는 저렴한 가격으로 석탄을 판매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대규모 봉쇄했고 석탄 수요량과 수입량이 감소했다. 또 국제시장의 석탄 가격 폭등은 중국 석탄 생산량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중국에서 확산됨에 따라 3월 중국에 수출한 러시아산 석탄은 전년 동월 대비 40% 하락했고, 러시아가 석탄 가격을 할인한 뒤 중국의 수입량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는 “2분기 글로벌 석탄 출하량은 인도네시아의 수출량과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라나이 슈클라는 “시장은 중국이 여행 제한 완화와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석탄 수입량을 늘릴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석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석탄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에 폭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4월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러시아산 에너지에서 벗어나겠다고 약정했다.

일본 외에 유럽연합(EU)도 5차 대러 제재에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시켰다. 현재 석탄 수입 금지령은 8월로 미뤘다.

지난주에 열린 정상회의에서 G7은 러시아를 무기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시행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글로벌 공급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국가와 석유업체들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했다. 이 중 EU는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을 90% 감소시킬 예정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