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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5월 글로벌 생산량 63만대로 전년비 5.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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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5월 글로벌 생산량 63만대로 전년비 5.3% 하락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의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의 5월 생산량은 3개월째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5월 도요타의 글로벌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한 63만4940대로 집계됐고 이는 하향 조정한 뒤의 목표치 70만대를 밑돌았다.
도요타는 4월 중순에 “5월 글로벌 생산량 목표치는 75만대”라고 말했지만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가 지속된 것으로 인해 생산량 목표치를 7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5월 글로벌 생산량이 목표치에 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도요타는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멸했다.

글로벌 생산량 중 일본 생산량은 28.5% 하락했고, 해외 생산량은 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유럽은 도요타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하는 지역 중 하나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국가 지난해의 생산량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도요타의 글로벌 생산량 목표치는 3개월째 달성하지 못했지만 도요타는 여전히 연간 생산량 목표치인 970만대를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

도요타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확산세의 지속함에 따라 생산 목표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월~5월 도요타의 평균 월간 글로벌 생산량은 71만3172대로 기존에 예측한 월간 평균 생산량 79만대보다 9.7% 낮았다.

도요타는 6월 글로벌 생산량 목표치를 기존의 85만대에서 약 12% 낮은 7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도요타와 스즈키는 오는 8월부터 인도에서 하이브리드 SUV를 생산할 것이다.

스즈키가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SUV는 인도 남부 지역에 있는 도요타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주로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고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요타 인도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SUV 생산할 계획을 발표하는 전날 도요타는 첫 양산 전기차 ‘bZ4X SUV’를 리콜했다.

리콜된 ‘bZ4X SUV’는 바퀴가 차량을 연결한 볼트에 결함이 있어 바퀴가 빠질 수 있는 위험으로 인해 리콜된 것이다.

리콜된 전기차는 총 2700대이며 이 중 2200대는 유럽, 260대는 미국, 110대는 일본, 20대는 캐나다에서 판매됐다.

도요타 대번인은 “생산된 모든 차량을 리콜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지만 ‘bZ4X SUV’의 총생산량을 밝히지 않았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도요타는 29일 전거래일보다 1.82% 하락한 2128엔(약 2만33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