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이센스, 잃어버린 7년...주가 63% 하락 시총 5조원 증발

공유
0

하이센스, 잃어버린 7년...주가 63% 하락 시총 5조원 증발

하이센스 주가는 7년 간 63% 넘게 폭락했다. 사진=하이센스이미지 확대보기
하이센스 주가는 7년 간 63% 넘게 폭락했다. 사진=하이센스
중국 디스플레이와 관련 부품 제조업체 하이센스는 7년 전의 불마켓 후에 ‘주식 조정’에 들어가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고 시나닷컴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하이센스의 종가는 0.63% 소폭 상승한 12.81위안(약 2471원)이며 시가총액은 167억6000만 위안(약 3조23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풀마켓 당시에 기록한 최고가인 35.22위안(약 6793원)보다 약 63.62% 폭락했다.

특히 시총은 최고치에서 290억 위안(약 5조5941억 원)을 증발한 것으로 추산됐다.

‘주식 조정’ 외에 실적 변화와 산업 경기 부진 등도 하이센스의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2016년~2018년 동안 하이센스의 실적은 급락했고, 순이익은 각각 17억5900만 위안(약 3393억1110만 원), 9억6650만 위안(약 1864억3785만 원)과 3억9240만 위안(약 756억9396만 원)이다. 2016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4% 증가했으나 2017년과 2018년의 순이익은 45.05%와 59.40%를 감소했다.
실적 악화는 하이센스 전 회장 류훙신(刘洪新)이 재직 기간에 2370만 달러(약 306억5358만 원)로 샤프의 맥시코 공장 인수, 129억 엔으로 도시바 TVS 지분 95% 인수, 월드컵 지원 등 때문이다. 특히 TVS 지분 인수 한 뒤 TVS의 이익 창출 능력이 악화되 적자를 확대했다.

2019년 1월 류훙신이 회장직에서 물어선 후 하이센스의 실적이 호전되 순이익이 성장했다. 2019년~2021년 하이센스의 순이익은 5억5610만 위안(약 1072억7169만 원), 11억9500만 위안(약 2305억1550만 원)과 11억3800만 위안(약 2194억9744만 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전한 뒤 하이센스의 기술이 TV 제조 산업의 향후 발전 트렌드를 부합하는지는 하이센스가 직면하는 도전이다.

하이센스는 지난해 실적 보고에서 “레이저디스플레이는 자사의 핵심 전략 산업”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하이센스가 레이저TV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9%에 달했고,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이 82%로 집계돼 글로벌시장과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하이센스 사장 비서는 “레이저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 LED는 앞으로 사업 확대의 중점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와 전문가 등은 OLED TV의 발전 전망이 레이저 TV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중국 TV 산업의 향후 발전은 OLED TV인지 레이저 TV인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하이센스는 29일 점심시간 휴장 전 2.11% 하락한 12.54위안(약 2419원)에 거래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