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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L 업체 클라나·어펌 등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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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L 업체 클라나·어펌 등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흔들려

애플 시장 진입, 유럽의 스타트업 SCALAPAY 등 떠올라

BNPL 기업 어펌, 페이팔 등의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폭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BNPL 기업 어펌, 페이팔 등의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폭락했다. 사진=로이터
선구매 후지불(BNPL) 업체 클라나(Klarna)와 어펌(Affirm) 등은 28일(현지 시간)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클라나와 어펌 등 업체는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금을 나중에 지불하거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생활 비용의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비용 증가 때문에 소비자들은 지출에 대한 태도가 신중해졌기 때문에 BNPL 업체들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애플도 자체 개발한 BNPL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해 BNPL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웨덴 BNPL 스타트업인 클라나는 자금 조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조달 규모는 지난해의 460억 달러(약 59조1330억 원)에서 150억 달러(약 19조2825억 원)로 축소됐다.

이에 대해 클라나의 대변인은 “투기 행위에 대해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상장한 핀테크업체 어펌의 주가는 75% 이상 폭락했다. 또 290억 달러(약 37조2795억 원)로 호주 BNPL 기업 애프터페이를 인수한 블록(Block)의 주가는 57%, 페이팔의 주가는 6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나와 어펌 등의 주가가 급락한 반면 이탈리아의 B2B BNPL기업 스칼라페이(Scalapay)와 빌리(Billie)의 기업가치는 최근에 각각 10억 달러(약 1조2855억 원)와 6억4000만 달러(약 8227억2000만 원)로 평가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BNPL은 소비자에 간편한 지불 방식을 제공해 소비자의 선호를 받으며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났다.

시장연구기관 옴디아의 핀테크 애널리스트 필립 벤톤(Philip Benton)은 “거세 경제 상황의 악화와 지속된 공급망 위기로 인해 기업은 여전히 현금 흐름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유연한 기반으로 더 빠르게 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압력을 느꼈기 때문에 BNPL 서비스를 특히 선호한다.

몬두(Mondu)의 최고경영자(CEO) 허프먼(Huffman)은 “대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업체들은 데이터 구동 방법과 자동화한 신용대출 방식은 잠재적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BNPL 시장이 확대하고 있는 반면 일부 감독관리 기관은 BNPL 서비스에 반대하고 있다.

BNPL 서비스를 반대하는 감독관리 기관은 “소비자들은 BNPL의 서비스로 인해 감당하지 못한 채무, 체납금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2023년까지 더 강력한 규제로 BNPL 산업을 관리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상업 중심으로 하는 BNPL 기업들이 직면하는 감독관리 리스크는 클라나 등 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모펀드 노션 캐피털의 파트너 패트릭 노리스(Patrick Norris)는 “B2C의 감독관리 규제는 소비자에 필요한 보호를 제공하고 빚에서 벗어날 수 있도로 도움을 주지만 B2B에서 기업들이 불필요한 제품에서의 과도한 지출 위험은 무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B2B BNPL 스타트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잠재적인 파산 가능성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