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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트블루항공, 스피릿에 인수 제안가 높여...프런티어 따돌리려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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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트블루항공, 스피릿에 인수 제안가 높여...프런티어 따돌리려 총력

제트블루항공는 스피릿항공에 대한 인수 희망을 놓지 않기 위해 인수 제안가를 높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트블루항공는 스피릿항공에 대한 인수 희망을 놓지 않기 위해 인수 제안가를 높였다. 사진=로이터
미국 내 1위 저가항공사(LCC) 제트블루항공(Jetblue)이 2위 업체 스피릿항공(Spirit Airlines)에 대한 인수 희망을 놓지 않기 위해 인수 제안가를 높였다고 27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스피릿항공은 3위 업체 프런티어항공(Frontier Airlines)이 제시한 합병안에 대해 주주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2위 LCC를 인수하기 위한 1위와 3위 업체 간의 입찰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치열한 입찰전쟁은 제트블루항공과 프런티어항공 모두 항공기와 조종사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스피릿항공 인수가 미래 성장 계획의 핵심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피릿항공의 최고경영자(CEO) 테드 크리스티는 당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피릿항공의 이사회는 여전히 제트블루보다 프론티어와의 결합이 우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릿항공의 주주들은 30일 프런티어항공의 합병 제시안의 현금보상과 주식 거래안에 대해 투표를 할 예정이다. 스피릿항공은 두 항공사와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이달 초 투표를 연기한 바 있다.
스피릿항공을 인수하면 제트블루항공이나 프런티어항공은 FSC와 LCC를 모두 포함하여 미국 내 5대 항공그룹으로 위상이 커진다. 현재 델타항공(Delta Airlines),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이 1~3위로 경쟁하고 있고 4위는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그룹이다.

스피릿항공은 특히 미국 북동부 지역의 아메리칸항공과의 동맹 때문에 제트블루와의 합병안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트블루항공의 CEO 로빈은 "스피릿의 이사회가 우리의 우수한 제안을 인정하지 않자 주주들과 직접 논의했으며 주주들의 분명한 관심에 따라 현재 제안을 수정하고 있으며 상당한 현금 프리미엄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트블루항공의 새로운 제안은 감독당국이 이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3억50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약 5130억 원)로 역분할 수수료(reverse break-up fee)를 인상하고 스피릿항공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도 이전 1.5달러에서 2.50달러까지 올렸다.

여기에는 2023년 1월부터 거래 완료나 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매달 주 당 10센트를 지급하는 '틱킹 수수료(ticking fee)'도 포함돼 있다.

스피릿항공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5% 상승했고 제트블루항공 주가는 1% 미만 하락했으며 프론티어항공 주가는 1% 상승했다. 스피릿과 프론티어 주가는 정기 거래에서는 급락했다.

프런티어항공은 지난 24일 입찰에서 현금 부분을 주 당 2달러 늘려 4.13달러로 책정했으며, 역분할 수수료를 3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