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2주 새 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지율은 2주 전 벌인 조사보다 9%p 하락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에서 27%로 올랐다.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6가지 정책 과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경제 대책'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보장'(16%), '외교·안전보장'(15%), '코로나19 대책'·'헌법개정'·'에너지·환경'(각 5%)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최근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 하락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에너지와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과 5월 모두 2.1%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이 64%로 '허용할 수 있다'(29%)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